전 세계가 사랑하는 영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 깊어지는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로 기억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작품이다. 미셸 공드리
감독으로 국내에 2005년 11월 10일에 개봉했으며, 10주년 기념으로 2015년 11월 05일에 재개봉했다. 역대 재개봉 영화 관객수 1위를 기록하며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미셸 공드리의 특유의 촬영 기법 이외에도, 짐 캐리의 진지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다.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조용한 짐 캐리의 연기를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짐 캐리 특유의 코미디가 중간중간에 첨가되어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대표작으로 여전히 최고의 멜로 영화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출연배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마크 러팔로, 일라이저 우드 등 배우들의 명연기 역시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찰리 카프먼이 쓴 시나리오로 제77회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받았다.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조엘은 발런타인데이를 앞두고 그녀가 일하는 서점에 찾아가지만 클레멘타인이 그를 보고도 처음 보는 사람인 것처럼 구는 등,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다. 게다가 그녀는 어느새 다른 남자와 연인이 되어있는지 다른 남자와 조엘의 눈앞에서 닭살 짓을 주고받는다. 클레멘타인을 사실 조엘의 전 애인이었다. 둘은 예전에 몬 토크 해변에서 처음 만났었고, 오랜 교제를 했지만, 사소한 다툼이 쌓이고 쌓여 결국 이별했고 그 이별의 고통이 괴로웠는지 클레멘타인은 Lacuna라는 이름의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에서 조엘과의 기억을 모두 지운 상태다.
조엘은 클레멘타인 앞에서 얘기조차 꺼내지 못하고 그의 친구 에이킨 부부 집에 가서 하소연하다 남편이 Lacuna라는 회사에서 보낸 편지를 보여주는데 그 편지에는 '클레멘 타인 씨는 조엘에 대한 기억을 전부 지웠습니다. 그녀에게 예전 관계에 대한 언급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쓰여있었다. 그녀는 선택적으로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인 Lacuna에서 조엘에 대한 기억을 지운 것이다. 이에 조엘도 홧김에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하고 발렌타인데이 전날 Lacuna 사무실로 찾아간다.
조엘의 기억은 가장 최근부터 지워지기 시작한다. 깊은 잠에 빠진 조엘은 클레멘타인과 나누었던 사랑의 기억 속을 찾아간다. 둘 사이의 이별, 추억, 다툼 사랑이 드러나고, 아름다운 영상들이 펼쳐진다. 서로 살을 맞대고 붙어 누워 속삭이던 따뜻한 이불속, 나란히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얼어붙은 강, 도서관에서의 첫 만남은 책의 글자가 사라지더니 표지의 색깔이 옅어지고 이내 책들이 통째로 날아간다. 한편 조엘의 기억을 지우던 중 둘의 아름다웠던 추억인 찰스 강에서의 데이트가 떠오르자. 기억을 지우기 싫다고 울부짖지만 가상현실 속에선 아무도 듣지 못한다. 결국 조엘은 의식 속에서 기억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 친다.
조엘의 기억을 지우던 중 Lacuna 직원인 메리와 스탠이 사고를 쳐서 급하게 원장인 하워드 박사를 부른다. 하워드가 일처리를 하는 동안 스탠은 나가 있었는데, 메리는 단 둘이 있게 되자 원장에게 전부터 좋아했었다며 마음을 고백한다.
사실 예전에도 하워드 원장과 메리는 한번 사랑했었다. 하지만 하워드 아내에게 이를 들켜버렸고, 메리는 괴로워하면서도 끝내 하워드와 사랑했던 기억을 지워야 했었다. 즉 하워드는 자신과의 연애시절을 다 잊은 메리를 매일 마주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메리와 사귀는 스탠도 이 사실을 알면서 모른 척하고 있었다. 그리고 메리는 하워드와 사랑했던 기억은 지울 수 있어도, 그를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 그 자체는 지우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메리는 화가 나서 환자들이 녹음한 카세트테이프와 진단서 등을 환자들에게 모두 발송한다.
클레멘타인과 조엘도 각자 이 테이프를 받았다. 테이프에는 각자 서로에 대한 험담을 한 게 녹음되어 있었다. 이상하게 자꾸 마주치고,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본인들의 과거를 듣고 서로 다시 시작하기를 두려워하면서도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 한다.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사실 이터널 선샤인이 개봉된 후 한참 뒤에 본 것 같다. 이렇게 오래된 영화인 줄은 전혀 몰랐으나, 시간이 흘러도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10주년 개봉으로 역대 최고의 멜로 영화인 것을 보면 전 세계를 불문하고 '사랑'이란 소재로 많이들 공감하는 영화인 것 같다. 더욱 빠져드는 건 미셸 공드리 특유의 촬영기법과 짐 캐리의 색다른 연기 타이타닉 여배우 케이트 윈슬렛의 독특한 모습들 서로 다른 그 둘의 조합도 신선했다. 이별이 고통스러워 서로의 기억을 지웠으나, 사랑했던 감정들은 여전히 그대로다. 영화의 엔딩 부분이 인트로와 이어지면서 나오는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다. 기억을 지우러 갔다가 서로에 대해 험담하는 내용을 들으며 상처받고 실망하지만, 그로 인해 다시 서로를 기억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그 복잡 미묘한 감정이 왠지 모르게 설렘 보단, 슬픔에 가깝다. 다시 아플 테니까 말이다. 그래도 그 상처와 아픔을 감수하고 다시 사랑하고 싶은 그들이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은 이별의 고통보다 큰 사랑의 추억과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 때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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