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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영화 이야기

에미넴의 주연의 미국 힙합 영화"8마일"

by 빅아티즈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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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마일 포스터

 

나의 역사는 내가 만든다 

영화 <8마일은> 에미넴 브리트니 머피 주연의 영화이며,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수상작이다.

2003년 2월 21일 국내 개봉했고, 2017년 5월 9일 재개봉했다. 이 영화는 에미넴의 실제 언더그라운드 시절을 모티브로 두고 만든 것이며 디트로이트의 빈민층에서 자라온 90년대의 에미넴과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디트로이트 8마일 313구역 힙합 클럽의 랩 배틀, 단 45초, 그 안에 상대를 쓰러트려야 최고가 된다. <8마일>의 이야기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잘 나타내었으며 한 젊은이의 분출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잘 표현돼있는 작품이다. 에미넴의 연기 또한 모든 이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영화 속 그의 재능 그리고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 

 

그의 희망은 분노에서 시작된다

디트로이드 생산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지미, 별칭은 래빗은 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번 푼돈으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 한편 래빗의 엄마는 아들과 몇 살 차이도 안 나는 남자 친구 그렉과 동거를 하고 술에 찌들어 살거나 빙고 복권으로 한 방에 빚 청산이 되길 바라는 철없는 엄마이기에, 어린 여동생을 돌보기 위해 가장이 돼야 하는 상태에 놓여있다.

그 누구보다 불행하게 살며 음악가가 되는 꿈을 꾸지만, 연습할 시간도 녹음할 기회도 나지 않는다. 인생이 고난의 연속인듯해도 래빗을 버틸 수 있게 해 주었던 것은 랩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랩 가사를 쓰며 시간을 보냈고, 랩 실력과 인정을 받기 위해 랩 배틀에 뛰어들기도 하였다. 

 

그의 절친 퓨처의 설득으로 그는 랩배틀이 이뤄지는 "셸터" 클럽 랩 배틀에 참여하나, 처음 참가하는 배틀이라 토할 정도로 긴장하고, 상대가 자신이 백인이라는 점 때문에 적대적인 관중들과 상대 래퍼 때문에 긴장해 한마디도 못하고 참패한다. 경험 삼아 주차장 프리스타일 랩 버스킹에 참여하던 중 훼발 놓는 "프리월드" 갱단과 처음 마주한다. 클럽에서 처음 만난 알렉스라는 여자가 래빗의 소문을 듣고 관심을 갖게 된다. 공장 점심시간에 직원들 간의 랩 배틀에 래빗이 랩을 하는 모습에 알렉스가 반했는지 순식간에 둘의 관계는 진전된다. 또한 그동안 래빗의 랩 재능을 눈여겨보던 친구 '윙크'가 자신의 연줄을 이용해 레이블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데모 앨범을 녹음할 기회를 주기로 해 커리어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윙크레 집에서 친구 퓨처가 이번 주 셸터에서 열리는 랩 배틀에 자신을 신청시켰다는 말에 크게 화가 나 퓨쳐와 말다툼을 하며 관계가 틀어진다. 또한 집에서 엄마와 트러블이 있은 후 우울한 마음으로 스튜디오 A 녹음실로 찾아갔으나 알렉스와 윙크가 관계 중인 것을 목격하게 되고 그를 힘껏 두들겨 패지만 이로 인해 윙크는 프리월드에 합류하게 되어 래빗은 자기 크루 일원의 복수를 한다는 명목으로 찾아온 프리월드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다.

 

이후 래빗은 음악에 더는 여념이 없었는지 지각 습관도 고치면서 공장에 성실하게 일을 한다. 한창 일하던 중 갑자기 래빗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알렉스는 래빗을 격려하는 동시에 프리월드 패거리 얘기를 꺼내며 오늘 있을 랩 배틀에 대해 서도 자극시킨다. 알렉스의 말에 래빗은 분한 마음이 치밀었는지 뭔가 결심한 듯 그날 밤 셸터로 발걸음을 향한다. 래빗은 친구들과 함께 대변하고, 랩 배틀 연습을 하던 중 친구 퓨쳐와의 관계를 회복한다. 친구, 꿈, 애인 가장의 자존심 등 모든 걸 잃어버렸지만 그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건 랩, 래빗은 독한 마음을 품고 셸터로 간다. 래빗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라운드를 쉽게 꺾고 마지막 배틀은 지난주 챔피언인 파파 독과 맞붙는다. 래빗은 파파 독이 자신을 어떻게 공격할지 잘 알았기에,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먼저 내뱉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파파 독의 약점을 파고들며 허점을 폭로하자 파파 독은 당황한다. 이로 인해 관중 호응은 래빗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결국 래빗은 프리월드를 무너뜨린 셸터의 챔피언이 된다.

 

퓨쳐는 래빗에게 이번 기회에 같이 배틀을 주선해보자고 제안하지만 래빗은 그쪽엔 소질이 없다며 그냥 평범하게 본인 할 일을 하겠다고 얘기하고, 퓨쳐는 아쉬운 듯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꿈의 무대, 평범하게 비범한

영화 8마일의 주연 에미넴은 흑인 음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힙합의 영역에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전설의 위치에 오른 백인으로, 장르 불문하고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입니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래퍼이며 21세기 가장 성공 한 아티스트 중 한 명 이기도 하지요. 영화는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밑바닥 생활을 하며, 백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받고 멸시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래빗은 자신의 분노를 랩으로 표현하며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견뎌낸다.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 영화 속 명대사처럼 인생은 그렇게 둥글게 흘러가지만은 않다. 분명 나의 재능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나를 비웃고, 약자로 만들며 끊임없이 공격한다. 하지만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과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멈추지 않고 가는 게 중요하다. 언젠간 래빗처럼 자신의 무대에 서는 날이 오게 된다. 거의 10년이 지나고 다시 보는 영화여서 처음 보는 느낌으로 봤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두워서 보기 싫었는데 끝까지 보게 됐다. 영화 속 주인공이 자신의 고단한 삶을 포기하지 않고 '랩'이라는 장르 하나로 모든 이에게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인정하고, 그것을 음악으로서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물론 그 "표현"이 "성공"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는 가능하다. 마지막 장면에 다시 평범한 그의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이 조금은 아쉬운 듯했지만, 그것도 또다시 꿈의 기회를 펼칠 시작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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