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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영화 이야기

꼭 봐야 할 실화 한국영화"아이 캔 스피크"

by 빅아티즈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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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캔 스피크 포스터

 

오랫동안 숨겨온 진심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김현석 감독의 작품이며 나문희(나옥분 역), 이제훈(박민재)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2017년 9월 21일 개봉했다. 2014년 CJ 문화재단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이며, 2015년 제1회 영화진흥위원회 가족영화 제작지원 선정작입니다. 무려 약 4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된 프로젝트다. 민원왕 도깨비 할머니 '옥분'의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상극인 두 캐릭터의 만남으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되었던 2007년의 이야기를 휴먼 코미디라는 대중적인 드라마로 제작되어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현재를 바라보고, 용기 있게 전 세계 앞에서 증언한 그녀의 진취적인 삶의 태도를 통해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전하는 스토리로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겨줍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온 동네를 휘저으며 20년간 매일 한건씩 8천 건을 날마다 명진 구청에 민원을 접수하는 블랙리스트 1위 할머니 '옥분'은 오늘도 어김없이 민원을 접수한다.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그녀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구청의 모든 직원들은 옥분 할머니라면 몸서리를 친다. 그리고 명진 구청으로 발령받아 온 민재는 수많은 옥분의 민원을 받느라 고생을 한다. 한 편 옥분은 민원 접수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가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하던 중 학원에서 우연히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선생님이 되어달라며 부탁하기에 이른다. 민재는 거절하지만 옥분은 끝까지 구청에 찾아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민재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민재는 타협책을 내놓는다. 민재는 단어 테스트를 시작하고 통과하면 영어수업을 진행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채점 결과 옥분 안타깝게도 테스트에 탈락하고 민재는 약속은 약속이라며 옥분을 가르치는 걸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려던 민재가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가는 자기 동생을 발견한다. 이상한 길에 빠져든 건 아닐까 걱정돼 미행하다 한 허름한 옷 수선 집에 들어가는 걸 발견한다. 민재는 그 뒤를 따라 들어간다. 그곳은 다름 아닌 옥분 할머니의 집! 알고 보니 영재는 기장에서 몇 번 마주친 옥분의 눈에 띄어 옥분이 종종 밥을 해 먹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민재는 보답으로 목분에게 주 3회 영어를 가르치기로 한다. 민재는 대신 동생 저녁밥을 차려달라고 부탁한다.

옥분은 이에 흔쾌히 허락하고, 크게 기뻐하며 당장 그날부터 영어를 가르쳐 달라 보채고 그렇게 첫 수업이 시작된다. 옥분은 민재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배우고 민재가 동생이랑 둘이 살고 있는 사정도 알게 된다.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간다.

 

한가위를 맞아 옥분네 집에서 민재는 영재와 전을 부치던 중 옥분이 영어를 왜 그렇게 배우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되고, LA에 있는 옥분의 동생에게 전화를 해보는데, 옥분의 동생은 통화하길 원치 않는다. 민재는 사실대로 알리면 옥분에게 상처가 될까 봐 자신의 7급 공무원 시험 때문에 영어를 가르쳐드리지 못한다고 한다. 옥분과 민재는 구청의 민원사건 하나로 둘의 사이는 틀어지고, 시간이 지난 후 민재 동생에게 옥분이 가족도 없고 외로운 탓에 온 동네 오지랖을 피우며 민원을 넣는 걸 알게 된다. 민재는 한참 생각에 잠기다 상사들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고 용역들에게 핍박받던 시장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다가 할머니가 임시휴업에 들어갔단 사실을 알게 된다. 

 

옥분은 잠시 가게 휴업을 낸 뒤 치매에 걸린 친구 정심의 병문안을 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정심이 열심히 영어를 배워서 말하고 싶었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자신들을 위안부로 강제로 잡아갔던 것을 못 말하게 되자 옥분은 울부짖는다. 몇 번째 재방문을 하던 중, 옥분에게 기자가 찾아오고 그는 미국 하원 의원이 일본이 저지른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전까지 줄 곧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숨겨왔던 옥분이지만 결국 옥분은 정심 대신 자신이 말할 것을 다짐한다. 이로써 옥분은 대대로 뉴스에 보도되고, 시장 사람들과 구청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지만 한편으론 그녀를 위로한다. 뉴스를 보고 난 민재는 다시 수선집에 찾아가서 사죄하고 그날 옥분에게 위안부 시절 이야기와 함께 그 당시 사진을 보게 된다. 옥분은 자신이 여태까지 한 영어 공부가 정심 대신에 위안부 피해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그런 것만 같다고 털어놓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민재는 옥분에게 영어를 다시 가르쳐준다. 

 

그 후 옥분은 절차를 밟고 워싱턴으로 떠나지만, 일본측에서 일부 증인들의 자격을 문제 삼아 위안부 청문회는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민재는 명진 구청에서 서명을 받으며 옥분의 위안부 피해자 확인 촉구 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돕는다. 하지만 여전히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에서 옥분이 불리해지자 민재는 옥분의 집에서 증거를 찾기 시작한다. 민재의 도움으로 그렇게 옥분은 미국의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 청문회에서 위안부에 대한 연설을 하게 된다. 옥분의 연설은 수많은 사람들을 감명시키고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옥분은 LA 이에 있는 동생도 만나 화해하게 된다.   

 

진심과 진실을 전한 용기

영화의 소재는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를 기획한 작품이지만, 모두가 함께 편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하고 가슴 아프지만 감동이 있다. 민감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를 적절하게 표현해 냈다. 일본 정부가 불리한 사건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모습이 보이며 그 당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그때 겪였던 신체적 정신적 상처를 안고 살면서 모든 피해 여성들을 대변해 낯선 공간에서 불편한 진실과 진심을 말하는 용기, 정의를 요구하는 당당한 도전정신이 존경스러웠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영화의 가치와 의미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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