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의 영화 트루먼쇼
1998년 미국에서 개봉한 코미디 SF 영화이며, 2018년 롯데시네마에서 단독으로 재개봉했다.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받았고, 그 외 각본상, 남우조연상 후보작까지 올랐다. 마스크와 이터널 선샤인으로 유명한 배우 짐 캐리가 주연을 맡아 더욱 리얼하고 코믹하면서 여운을 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태초부터 30년 인생을 아무것도 모른 채 모든 게 현실처럼 짜인 TV 속 무대에서 살아온 한 남자의 평범한 일상에서 자유를 찾아가는 그날까지의 과정들 짐 캐리의 감정 모든 표정연기들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영화 속에서는 전 세계 17억 인구가 5천 대 카메라로 지켜본 10909일째 트루먼의 일상이 의심 없이 이어진다.
어딘가 수상한 일상,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트루먼 쇼는 한 남자가 태어날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모든 성장과정들 그의 삶을 라이브로 24시간 내내 일거수일투족 죄다 촬영하는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정작 트루먼 본인은 자신의 생활이 전 세계로 방송이 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 트루먼 쇼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은 연기자다. 또한 그가 어릴 때부터 살아온 섬 씨헤이븐도 실제로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거대한 세트장이다. 쇼에서는 냉소적인 PPL 광고들도 쏟아져 나온다.
평화로운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30세 보험회사 트루먼은 아내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출근길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진다. 그 후로 모든 것이 수상하고 의하 해 하던 트루먼은 길을 걷다 노숙자가 된 죽은 아버지를 만나고 트루먼이 당황한 사이 길가던 회사원들이 갑자기 아버지를 버스에 태워 잡아간다. 평소에 듣던 라디오에서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 라디오에 생중계되는 기이한 일들을 연이어 겪게 된다. 비현실 적인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루먼의 삶에 연민을 느낀 한 여인이 쇼에 출연하게 되면서 트루먼의 일상은 점차 변화돼 갑니다. 상황들이 하나둘씩 짜인 각 본 대로 임을 직감하게 되고, 어느 날 자기가 잠든 것처럼 위장하고 탈출을 계획하게 되죠. 제작진들은 모두 당황하고 방송기획자 크리스토프는 결국 사상 처음으로 트루먼 쇼 방송 중단을 선언하게 됩니다. 트루먼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고, 방송국에서 조작한 인공 폭풍우와 맞닥뜨렸으나, 죽기 직전까지 앞으로 나아가 트루먼 앞에 하늘색으로 칠해진 세트장이 나타나 벽에 부딪치고 만다. 트루먼은 벽을 직접 더듬고 자신이 세트장에서 살고 있었음을 확실하게 깨닫는다. 그리고 비상문을 발견하고 문을 연다. 트루먼이 자신의 통제권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 확실해 지자 기획자 크리스토프는 직접 트루먼과 대화해 모든 걸 털어놓는다. 트루먼은 모든 걸 듣고 외친다.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지 미리 말해 두죠.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 그렇게 웃으며 작별인사를 한 후 한 걸음씩 발을 내디뎌 세트장 바깥으로 나가는 트루먼을 마지막으로 쇼는 마무리된다. TV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더 이상 트루먼쇼를 볼 수없다는 것에 아쉬운 반응과 트루먼을 동정하여 그의 탈출을 점차 바라게 된 시청자들은 바깥세상으로 향하는 트루먼에게 환호성을 질렀다.
어쩌면 우리도 트루먼일지 몰라
태어나면서부터 미디어 속에서 살게 되는 한 남자의 안타까운 일생 이야기가 한편으론 장르에 따라 코믹하기도 했지만, 연민의 감정이 느껴졌다. 미디어가 마치 신처럼 트루먼을 안락한 세상에서 살게 해 주었고, 스타가 되게 해 주었다는 우세한 생각을 할 뿐이다. 전 세계의 스타로 만들어준 것에 감사를 느껴야 하는지 태초부터 본인의 허락 없이 자유의지를 박탈당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당하는 거짓 세계를 믿고 살아감에 대한 분노를 느껴야 할지. 트루먼은 마지막을 웃음과 인사로 마무리를 했다. 그동안 자신의 삶과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 사실상 미디어세상에서 살가가는 우리들이 미디어 속에 갇혀 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크린 속에 짜인 무대 배우들의 의상, 대화 등 모든 것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가끔은 내가 하는 일들이 진짜인지, 저 사람들이 연기를 하는 건지 비현실 적으로 생각될 때가 있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누군가의 권력으로 우리의 삶을 지배당하는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허락하고 책임질 수 있는 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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