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추천작 미국 코미디 영화 더 행오버 1탄!
행오버(The Hangover)는 감독 도트 필립스가 제작한 2009년 미국 코미디 영화다. 한국에서는 개봉이 안됐고, 행오버 2탄부터 개봉되었다 한다. 듣기만 했지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작품.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은 영화를 찾다가 우연히 넷플렉스에서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나와서 눈이 더 즐겁더군요. 영화는 개봉 당시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당시 애니메이션 <업>과 박스오피스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죠. 2009년 흥행수입 6위를 차지한 영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편과 3편은 개봉하지 않고 바로 DVD로 발매되고 2편만 유일하게 극장 개봉을 했다고 하네요. 극장 개봉도 몰랐습니다. 넷플렉스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알게 된 유일하게 배꼽 잡고 웃었던 코미디 영화인 것 같아요. 다들 술 마시고 다음날 후회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영화라 추천하네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들
행오버:The Hangover: 숙취라는 뜻이네요. 영화는 신나게 총각파티를 벌인 후 폭음으로 인해 전날 밤 기억을 잃고 신랑인 친구가 실종되는 황당한 사건을 다룬 스토리예요. 제목만 들어도 정말 어디로 튈지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 감도 못 잡을 내용이라는 짐작이 든다. 5시간 후면 결혼식인데 주인공인 신랑 더그를 잃어버렸다 어떻게 된 것일까?.
결혼을 앞둔 더그, 그의 친구인 허우대 멀쩡한 양아치 학교선생 필, 치과 의사치곤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스튜, 그리고 더그의 처남이자 트레이시 오빠인 앨런은 총각파티를 위해 향락과 죄악의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그들은 하루 수백만 원의 숙박비인 빌라형 방을 잡고 호텔 옥상에 모여 우정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하며 예거 마이스터로 건배한다. 다음날 잠에서 깬 앨런은 화장실에서 오줌을 싸다 호랑이와 마주치고 옷장에선 웬 아기가 울고 있는 데다 스튜는 자신의 송곳니가 빠진 것에 울상을 짓고 더그는 매트리스와 함께 사라졌다. 온통 난장판이 된 호텔방에선 그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이들 셋은 더그를 찾기 위해 발버둥 친다.
삼인방은 단서를 찾아 병원까지 갔고, 그들이 드곳에서 약에 취했다는 사실과 필름이 끊겼다는 사실을 알고 의사에게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얘기를 듣자 그곳으로 향한다. 혹시나 더그를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어제 얘기를 들으러 갔지만, 스튜가 제이드라는 스트리퍼와 결혼식을 올린 얘기를 듣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들이 예배당을 나오자 웬 갱스터들이 그들을 위협하는데, 이들에겐 평범치 않은 하루가 계속 시작된다. 제이드를 만나러 가서 어젯밤 일을 물어봤지만, 설명하지 못했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로 인해 이들 셋은 경찰차를 훔쳤다는 이유로 잡혀가지만 필의 재치 있는 말발로 법정행을 모면하고 풀려납니다.
자동차 견인소에서 자신들의 자동차를 되찾고 호텔로 돌아가던중, 누군가 트렁크 안에서 문을 두드리고 그들은 안에 더그가 있다고 확신해 문을 열었지만, 웬 나체 상태의 중국인 의문의 남자 미스터 초우가 그들을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도망간다. 망연자실 후 다시 호텔로 돌아간 이들은 웬 거구의 흑인 사내를 만나게 되고 이가 호랑이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이에게 호랑이를 돌려주고 난 후 또다시 그 갱스터와 미스터 초우를 마주친다. 자동차 안에는 두건으로 가려진 더그가 있었고 그는 자신의 돈 8만 불을 내놓지 않으면 더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다급해진 3인방은 앨런의 블랙잭 책을 통해 놀랍게도 도박장을 휩쓸게 되고, 다음날 약속 장소로 향하는데... 약속 장소에 마주한 그들 스튜와 친구들은 돈다발을 던져준다. 약속한 갱스터들은 더그를 풀어주지만, 두건을 벗겨보니 이런... 더그가 아니라 전날 밤 앨런에게 약을 건네준 약쟁이였다! 초우는 그냥 가버리고 3인방은 허탈함에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더그는 어디있을까. 그들이 먹은 약의 설명을 보고 뭔가 떠오른 스튜는 더그가 호텔 옥상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전날 밤 잠을 자고 있던 더그를 술김에 매트리스째 호텔 옥상으로 옮겨버린 것. 미친 듯이 달려가 문을 열어 본 옥상에는 더그가 얼굴이 잔뜩 탄 채 망연자실해 있었다는 정말 황당한 해프닝...!
그의 결혼식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 반 고속도로를 미친 듯이 달려가는 와중에 더그는 "그래도 이번 여행으로 얻은 것이 있다며 자신의 바지 속에 있던 8만 달러 카지노 칩에 대해 밝히고 일행들은 환호한다. 결혼식 후 앨런은 스튜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친구들은 카메라 안의 사진들을 보며 경악하는 것으로 이 영화는 끝이 난다.
그들의 영원한 우정은 계속된다.
이들의 영화는 참 더럽고 황당하게 재밌었다. 그들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부각되기보단 전체적인 이야기의 전개가 코믹 그 자체였고, 개인적으로 브래들리 쿠퍼가 나와서 볼만했다. 그들이 친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웠지만, 3인방의 우정이 참 끈끈했다. 앨런이 카지노에서 돈을 휩쓸고 우리 셋은 최고의 친구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야 라며 차 안에서 노래를 부른다. 마치 어린 시절에서부터 친했던 친구들처럼.! 영화를 보면서 정말 더그는 어디 있는지 상상조차 못 했다. 그가 옥상에 있을 줄은! 나는 총각이 아니라 총각 파티할 일은 없겠다만, 정말 친구가 사라지는 이런 난해하고 황당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휴일에 스트레스받은 날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은 영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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