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판타지 그리고 꿈같은 로맨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수상작 /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후보작이며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로 미국, 스페인 합작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2012년 7월 5일에 개봉했는데, 영상도 그렇고 내용도 신선해서 그런지 2016년에 재개봉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죠.
우디 앨런은 영화감독이자 코미디 배우인데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에서는 파리의 낭만주의적인 작품으로 근현대 서양 예술문학의 동경을 유쾌하게 나타냈습니다. 영화는 오웬 윌슨이 주인공 역으로 레이첼 맥 아담스의 약혼남으로 나와요.
근현대 서양예술문학에 대한 소양이 어느 정도 있다면 미드나잇 인 파리를 더욱더 제대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데 감독 우디 앨런의 서양 예술문학에 대한 동경이 잘 담겨 있기 때문에 보는 내내 자연스럽게 미소 지으며 볼 수 있지요. 약간의 사전 지식을 습득 후 감상을 하거나 먼저 관람 후 등장인물과 배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뒤 다시 감상한다면 이 영화의 묘미를 맘껏 느낄 수 있습니다. 앞선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 일부 사람에게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가 될 수 있어요. 특히나 근현대 예술계에 대한 로망이나 낭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더욱 그렇겠네요. 하지만 파리에 대한 낭만만 가지고 있어도, 아름다운 영상을 보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해요. 좀 더 재미있게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해선 헤밍웨이나, 피카소,달리 등 전설적인 예술가들이 주요 등장인물이기에 등장하는 유명 인물들에 대한 개요 정도는 파악하고 시청한다면 어느 정도 이영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긍정적입니다.
시간을 초월한 로맨틱 야행 스토리
영화는 주인공 길(오웬 윌슨)과 약혼녀인 아네즈(레이챌 메케덤 스) 예비 장인 부부와 함께 낭만이 넘치는 도시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온 이후부터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비 오는 거리를 걷는 걸 좋아하고 낭만과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 파리에서 소설을 쓰며 살기를 원하는 길 과달리 아네즈는 미국을 벗어나 살기를 원치 않아 늘 티격태격되죠. 프랑스 정치를 싫어하는 장인 부부도 마찬가지예요. 우연히 이네즈 친구를 만나고 친구의 애인인 폴이라는 남자가 파리 곳곳의 미술관을 소개하며 학식을 자랑하지만, 길은 이에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파리의 화려한 밤을 즐기고자 춤을 추러 가려는 폴과 이네즈의 제안을 길은 거절하고 혼자 술에 취해 결국 홀로 밤거리를 산책하게 됩니다. 그렇게 홀로 밤거리를 걷다 열두 시 종이 울리는 순간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푸조에 나타난 사람들 함께 파티를 즐기러 가자며 길을 맞이 합니다. 길이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 파리! 그곳에서 그는 평소에 동경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인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매일 밤 , 꿈같은 시간을 보내죠. 길에겐 정말 상상 이상의 일들이 펼쳐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 애드리아나(마리옹 코티야르)를 만나게 된 길은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지게 되고, 1890년대로 건너가, 앙리 툴루즈 로트렉, 에드가 드가와 폴 고갱 이라는 그 시대의 예술가들을 만납니다. 그녀를 만난 후 또 여러 가지 스토리가 펼쳐지죠. 그것은 영화를 보면서 즐기시면 되겠네요!
대략 이 작품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을 나열하자면, 미국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 쥬나 반스/시인. 작가. 평론가: T.S 엘리엇/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조르주 브라크,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폴 고갱, 에드가 드가/ 작곡가: 콜 포터/ 영화감독: 루이스 부뉴엘/ 사진작가: 만 레이 가 있습니다.
현재로 돌아간 길은 과거는 죽지 않았다며, 죽은 사람에 대해 말하는 망상 속 예술가들 얘기에 진절머리가 난 이네즈는 결국 폴과의 바람피운 얘기를 한 후 서로 헤어지게 됩니다. 길은 파리에 남게 되죠. 길은 홀로 밤거리를 산책하다 예전에 벼룩시장에서 레코드를 팔던 여자를 만나게 되고, 비 오는 거리를 걸으면서, 서로 같은 취향임을 알게 된 그는 공감대가 맞는 그녀와 통성명을 하고 빗속에서 대화하며 함께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눈과 귀 모두 함께 힐링하는 시간
함께하려면 서로 맞춰가려하고,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만, 파리 여행을 통해서 길과 이네즈는 서로 성향도 취향도 모두 달랐기에 그것을 인정했고 결국엔 각자 맞는 자신의 삶을 찾아가죠. 영화에서 2010년 현재 1920년 과거 1890년 대를 오가며, 그 시대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모험할 수 있었고, 시간은 흘렀지만, 그 역사와 낭만은 변하지 않는 파리의 아름다운 흔적이 이 영화의 본질을 더욱 부각해 주는 것 같습니다. 시각적인 연출은 당연히 두 말할 필요 없이 여행하는 것 같아 너무 좋았고, OST 도 마치 내가 파리지앵이 된 것처럼 느껴지네요. 서양문학과 예술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서양문학에 대한 깊이를 꼭 알고 봐야 한다기 보단, 여행하고 힐링하는 마음으로 본다면, 영화의 평점을 많이 줘도 아깝지 않은 작품입니다.
헤밍웨이의 명대사가 잊을 수없네요 "진정한 사랑은 죽음마저 잊게 만든다네"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 OST 도 너무 좋았는데요 몇가지 올려볼게요.
1. Si Tu Vois Ma Mere
2. Bistro Fada
3. Let's Do It(Let's Fall in Love)
4. La Conga Blicoti
5. Ballad du Paris
그외 총 16개 OST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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