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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영화 이야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캐치미 이프 유캔"

by 빅아티즈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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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미 이프유캔 영화 포스터

 

거짓말 같은 실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국내에 2003년 1월 24일 개봉했다.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음악상 후보작. 미국에서 10대 후반의 나이에 희대의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화려한 사기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보안 컨설턴트가 된 프랭크 윌리엄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동명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수시로 직업과 거처를 바꾸고 사기 행각을 벌이며 도망 다니는 프랭크 애버그네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FBI 요원 칼 핸래티(톰 행크스)의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을 그리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선사하는 거짓말 같은 실화 모두 기대해도 좋다! 

 

유쾌한 게임이 시작된다

성공한 사업가인 부친 프랭크(크리스토퍼 워컨)와 프랑스인인 모친 폴라(나탈리 바이)와 살던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지만 사실 부친은 사기를 통해 은행 대출을 받아 사업을 하고 있었다. 나중엔 탈세 혐의로 국세청이 고소를 하고 사업이 망하게 되어, 큰 집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가게 되며 자동차까지 팔게 된다. 어린 프랭크는 탁월한 유머감각과 능수능란한 화술, 심지어 여자 꼬시는 능력까지 갖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배워서 전학 첫날 선생님으로 위장, 1주일 동안 전교생을 골탕 먹인 당돌한 10대 프랭크 부모의 이혼으로 무작정 가출한 프랭크는 본격적으로 남을 속이는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위조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여의치 않아 간간히 입에 풀칠만 하고 있던 어느 날, 팬암의 기장이 여성 비행 승무원 여럿을 이끌고 다니면서 다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상한 관심과 관대한 혜택을 받는 것을 목격하고 사회적으로 권위가 있는 직업을 사칭할 결심을 한다. 먼저 학생기자로 사칭하여 항공사의 이모저모를 알아본 뒤 기장의 유니폼을 구매하여 입었는데 옷만 바꿔 입었을 뿐인데 달라진 대우를 경험하게 된다. 그 이후로 똑똑한 머리와 좋은 연기력을 인격 사칭과 수표 위조, 서류 위조에 써서 팬 아메리칸 항공의 부기장, 외과 전문의, 변호사 등을 사칭하여 수백만 불이 넘는 어치 상당의 위조수표를 조제하여 사치와 향락을 즐기며 조금씩 타락한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FBI의 위조 관련 수사 전문가인 칼 핸래티가 자신을 쫒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소아과 수석 전문의로 거짓 행세를 하며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러다 브랜다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순수한 모습에 반해 그녀와 약혼하기로 한다. 약혼을 허락받기 위해 예비 장인을 만났는데, 전직 검사이자 현직 변호사인 장인 앞에서 자기가 UC 버클리 법대를 졸업했으며 캘리포니아 변호사 자격을 따 놓았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 후 해당 주의 변호사 시험을 치게 되고 겨우 합격하는 것도 모자라 법정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몸에 익힌 기술만으로 모의 법정 변호에 성공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났다. 결국 법무부 차관보 신분도 사칭하게 된다 

 

결혼 소식과 범죄에서 손 씻을 결심을 전하기 위해 부친을 만난 프랭크, 하지만 부친은 너는 그만둘 수 업다 라는 냉담한 대답을 할 뿐이었다. 또한 아버지는 결국 생계를 위해 우편배달부가 되어있었고, 어머니는 아버지 친구와 재혼해버린 뒤었다. 한편 프랭크가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던 단서를 바탕으로 프랭크의 정체를 알아낸 칼 핸래티가 약혼식장에 들이닥쳐서 결국 결혼식은 치르지 못한다. 그리고 약혼녀를 데리고 미국을 탈출하여 그동안 모아둔 거금으로 편안하게 살려고 하지만, FBI가 온통 공항에 깔려있어서 데려가지 못하고, 다시 팬암 기장을 사칭해서 거짓으로 팬암의 미래 승무원 프로그램을 열어 학생들을 데리고 스튜어디스로 연막을 쳐서 겨우 미국을 탈출한다. 

 

미국에서 탈출한 후에는 프랑스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 시골마을에 인쇄소를 차려서 수표 위조를 계속하여, 전 유럽을 떠돌면서 돈을 흥청망청 쓰며 살다가 결국 체포되어 프랑스에서 옥살이를 하던 중 칼 핸래티의 노력으로 미국으로 이송된다. 만나고 싶어 했던 아버지가 이미 죽었다는 말을 들은 후 믿지 못하여 칼의 감시망을 또 탈출하여 원래 살던 집을 찾아가지만, 이혼한 어머니가 또 다른 가정을 차리고 딸을 새로 얻은 것을 보고 모든 것을 포기하여 순순히 붙잡힌다. 그리고 다시 미국에서 감옥살이를 한다.

 

이후 칼 핸레티는 프랭크가 4년 동안 갱생할 수 있게 상부의 사람들을 설득한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 올린 위조기술을 역으로 활용하여 위조 수표 감별사이자 보안 컨설턴트로 활동을 시작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망치려다 그를 감시하던 캉에게 덜미를 잡힌다. 하지만 의외로 칼은 이제 누구도 널 쫓지 않는다며 순순히 놓아주고, 프랭크는 이것이 도망자의 삶을 버릴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고 다시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후 프랭크가 워낙에 위조의 달인이라서인지 이 사람이 고안한 수표 위조방지 시스템은 금융계에 혁명을 일으켰고, 기업에서 받는 로열티 수입이 연간 수백만 달러가 넘는다고 하며, 자신을 체포한 칼과도 계속 친구로 지냈다는 걸로 영화는 끝났다.  

 

 

해서는 안될 실화, 가볍게 볼 영화

정말 거짓말같이 천재적인 거짓 인생을 살아온 그는 물론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였기도 했지만, 어려워진 가정과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한테 인정받고 싶었고, 거짓으로 번 돈으로 화려한 삶을 누렸지만, 누구보다 외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누군가가 자신을 쫓는 도망자의 삶을 사는 것도 그의 결핍된 심리를 보여주는 것 같다. 디카프리오의 젊은 시절 영화였지만, 난 톰 행크스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매력에 더 빠져서 즐겁게 보았던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지만, 자세한 줄거리는 실제와 다른 점이 많고, 실제 프랭크 애버그네일 본인도 영화에 직접 출연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화 되었고, 한국에서는 2012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공연했다는 정보가 있다. 2003년도 작품 <캐치 미 이프 유캔>은 정말 있어선 안될 실화고, 보기엔 유쾌 통쾌하게 가볍게 볼 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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